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회, 대통령 개헌안 반드시 처리해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민적 합의도 없어…국무회의서 특검법만 빼고 의결하는 꼼수 부렸다"

[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처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23일 문 대통령의 개헌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과 절차에 따라서 제출한 개헌안을 국회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내일(24일) 국회 본회의는 헌법 절차에 따라서 국회의장이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거부하거나 출석하지 않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내일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이루어지고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등 법안들을 처리해서 5월 국회를 마무리 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야당의 의견은 달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국민적 합의도 없던 대통령 개헌안은 국무회의에서 특검법만 쏙 빼놓고 의결하는 속 보이는 꼼수를 부렸다"며 "물타기 정권의 눈물겨운 버티기 노력에 왜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려야 하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일정을 지연시켜서 지방선거 전 특검 착수를 무산시키고,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을 불가능하게 하고, 월드컵이나 여름휴가로 국민들의 눈을 돌리려는 비열한 술책이 아닐 수 없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입어야 한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의 골에 환호해야 할 월드컵 때 민주당의 자살골 고발사건에 절망해야 하고, 시원한 휴가를 즐겨도 모자랄 피서기에 불쾌지수를 높일 댓글조작의 전모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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