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2019학년도 대입 적성고사(12개 대학 4638명 모집)가 2018년 10월 3일~12월 2일에 걸쳐 각 대학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모든 대학의 적성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수능 대비용 EBS 교재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EBS 교재가 적성고사 준비에 도움이 된다. 

2~3등급 학생들은 EBS 교재로 수능을 준비하다가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4~6등급 학생이 EBS 교재로 수능을 준비하다가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수능 대비용 EBS 교재가 적성고사 준비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의 전 영역을 출제 범위로 하지만,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 영어만을 출제 범위로 하며 탐구와 한국사는 출제되지 않는다. 영어가 출제되지만, 적성고사에는 영어가 출제되는 대학(가천대, 을지대,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과 출제되지 않는 대학(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있다.

영어가 출제되더라도 수능 영어에는 듣기 평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의 문제가 나오지만, 적성고사 영어에는 제시문을 주고 그것의 이해력을 테스트하는 읽기(Reading) 문제만 나온다. 자연계열 수학의 경우 미적분 II, 기하와 벡터가 출제되지만, 적성고사에는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미적분 II, 기하와 벡터가 출제되지 않고(예외: 홍익대), 수학 I, 수학 II, 미적분 I, 확률과 통계가 출제된다.

수능에 나오지 않는 수학 I이 많은 대학의 적성고사에 출제되고 있다. 또한 수능에는 4점짜리와 같은 고난도 문제도 출제되지만, 적성고사에는 2~3점짜리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또 수능에는 주관식 단답형 문제도 출제되지만, 적성고사에는 주관식 문제가 없고 모두 객관식으로 되어 있다. 수능은 1문제당 100~200초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적성고사는 1문제당 60~8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즉, 적성고사는 문제가 쉽고 짧게 구성되어 있는 대신 빠른 시간 안에 풀도록 요구한다.

가천대를 비롯하여 몇몇 대학의 경우, 국어와 영어에서 EBS 교재의 지문이 적성고사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EBS 교재의 문제가 그대로 적성고사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EBS 교재에서 위의 모두 고려하여 학생 스스로 적성고사에 맞게 문제를 변형하여 훈련하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그것이 가능한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은 이미 적성고사 전문가이다.

김태진적성연구소의 김태진 소장은 “4~6등급 학생이 적성고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막연히 수능 대비용 EBS 교재로만 공부하기보다는 '적성고사 답이 보인다'(김태진적성연구소)와 같은 적성고사 전문 대비용 교재를 통해 적성고사의 유형을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후 EBS 교재를 보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것이 아니라 국어와 영어의 지문을 읽어서 내용을 숙지한다면, 적성고사 시험을 볼 때 지문을 읽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효율적인 적성고사 공부 방법을 조언했다.

김태진(김태진적성연구소 소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인지과학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삼성SDS 멀티캠퍼스 교수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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