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 삼일제약이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베트남에 투자하기로 하고 글로벌 안과 시장 공략을 준비한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 말까지 안 질환 제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21일 삼일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 15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형태로 2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00년대 들어 처음 실시한 유상증자이며 보통주 100만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인 550만주의 약 18.2%에 해당하는 규모라 언급했다.

삼일제약이 오는 7월 11일과 12일 우리사주조합(20%)과 구주주(80%)를 대상으로 한 청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같은 달 19일 202억원의 자금이 회사로 납입될 예정이다. 

이 중 165억 5000만원은 시설자금, 나머지 36억 50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시설자금 전부인 165억 5000만원을 베트남 현지법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일제약은 지난해 10월 3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삼일제약베트남(가칭)'을 설립하기 위해 67억 5000만원(600만달러)을 출자했다.

베트남 시장 진출 및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주 목적이며 삼일제약은 삼일제약베트남을 100% 자회사로 뒀다.

또 안산공장과 베트남 공장을 기반으로 5년 안에 글로벌 안과 제품 위수탁생산 1위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자금 중 16억 5000만원(150만달러)은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가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NASH) '아람콜'이 임상 2b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으로 갈메드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20억원은 오는 8월 31일(신한은행)과 내년 3월 14일(하나은행)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각각 10억원)을 상환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일제약은 2016년 7월 갈메드와 아람콜의 국내 제조 및 판매(상업화) 등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콜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일제약은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나 3분기에 국내 임상 3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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