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대통령 개헌안 무산에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정 의장은 24일 대통령 개헌안 무산에 "야당의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으로 끝났다"며 "온 국민이 염원했던 개헌이 이런 식의 결과로 나타나게 돼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정 의장은 약 1년 반 동안 국회가 헌법 개정을 위해 구체적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송구하다"며 "저를 비롯한 여야 의원 모두가 무겁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헌은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꺼지지 않은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국회가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 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이 종료된다. 이에 정 의장은 "임기 중에 개헌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평의원으로 돌아가서라도 20대 국회가 개헌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의결하기 위해 본회의를 소집했다. 개헌안은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헌법을 준수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는 반드시 진행해야 했던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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