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결단한 날에 큰일이 터진다.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순원 기자 = 어제(24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네이버 등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손학규’가 상위랭크로 검색됐다.

그런데 어제 밤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초대형 뉴스가 전해지면서 포털 실검에선 손 선대위원장과 관련된 검색어가 자취를 감췄다.

또다시 ‘손학규 징크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손학규 징크스는 손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순간마다 또 다른 ‘더 큰 일’이 발생해 손 위원장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을 말한다.

23일까지 송파을 전략공천 거부 의사를 밝혀 왔던 손 위원장은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어제(24일) 돌연 출마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이에 당내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한 박종진 예비후보의 공천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 위원장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박주선 공동대표·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대립하면서 해당 사안은 24일 이슈로 불거졌다.

그런데 손 위원장이 여의도 정치에 복귀할 뜻을 밝힌 이 뉴스는 밤 11시 10분께 미국 측의 북·미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오늘(25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 간 손학규 징크스는 셀 수 없이 많이 벌어졌다. 손 위원장이 2006년 10월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해 기자회견을 한 날엔 북한이 제1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2007년 3월에는 대권 도전을 위해 한나라당 탈당 결단을 내렸는데 그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

2010년 11월 이명박 정권의 민간인 사찰 특검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이튿날엔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손 위원장은 농성을 하루 만에 중단하고 여의도로 복귀했다.

2014년 정계은퇴 선언 후 2016년 10월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때맞춰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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