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 다음 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자산가들은 포트폴리오 조정 대신에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의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 결정을 했지만 완전 결렬이라기 보다는 '지연'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협상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투자 목적으로 남북경협 관련 주식을 매입한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수익을 실현하거나 종목 비중을 조정하는 등 일부 대응하는 모습은 볼 수있다.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증권사 PB영업점은 관련 상담 전화들이 이어졌지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일단은 조금 길게 보고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 관계자는 "예전에 북한이 미사일을 쏘거나 할 때는 일시적인 기회로 보고 매수 문의 등이 쇄도했는데 지금은 크게 문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 관련주가 빠지고 있지만 코스피·코스닥이 일제히 하락하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른 종목들이 받쳐주고 있어 일단은 침착하게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다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한 자산가들 중에는 일부 수익을 실현하거나 손절 대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간 투자 목적으로 남북경협주에 투자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10명 중에 2~3명은 손절하거나 차익을 실현했다"며 "나머지 70%의 고객들은 일단은 길게 보고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북미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늘)일부 관련 종목의 비중을 줄인 고객들도 있지만 나중에 다시 저가에 매수하기 위한 트레이딩 차원에서 대응"이라며 "남북경협 이슈와 한반도 정세 변화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 고객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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