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국내 주요 화랑 중 한 곳인 아라리오갤러리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 새 갤러리를 연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 호텔' 개관을 맞아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억하거나, 망각하는 Remembering, or Forgetting’展이 4월 24일부터 6월 17일까지 홍대 아라리오갤러리 라이즈호텔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아라리오갤러리는 2002년 천안을 시작으로 서울, 베이징, 상해, 뉴욕 등지에 갤러리 공간을 열었다.

개관전에는 4개국 작가 7명이 참여했다. 아시아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작가들로 구성됐다. 일본의 아츠로 테루누마와 아사미 키요카와, 인도네시아의 우지 하한, 중국의 쉬 바청의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 작가로는 김인배, 권하윤, 돈선필이 참여했다.

아사미 키요카와 작가는 특정 인물이나 대상의 무의식을 자수와 바느질 작업으로 표현한다. 또 다른 일본 작가인 아츠로 테루누마도 유사한 맥락에서 보이는 것과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 연구에 집중한다.

인도네시아의 우지 하한은 2000년대 중후반 미술시장 호황기에 성장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희망과 좌절을 자본주의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치환한다.

중국 작가 쉬 바청은 도박에 미쳐가는 동시대 중국사회에 대한 비판을 작품에 담아 뒤틀리거나 예민해 보이는 인물들과 갖가지 은유들이 현대인의 답답한 심리를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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