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대학로에서 아찔한 생계형 코미디 연극 한편이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관객들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극 ‘오백에 삼십’이 오픈런으로 서울 종로구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돼지 빌라에 모여 사는 인물을 배경으로, 돈도 없고 빽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쾌, 통쾌, 상쾌하게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5년 11월 서울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 '오백에 삼십'의 롱런 비결은 공감 가는 소재로, 소극장 공연의 장점을 살려 옆집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관객 가까이에 다가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다. 서민들의 짠한 마음과 다문화 가정의 찐한 사랑과 약간의 두뇌를 필요로 하는 서스펜스가 끼어 들어 있다.

여기에 작품은 우리 삶 속의 고단함을 담담히 녹여내며 아픔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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