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외뉴스통신] 최영범 기자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동물에 대한 약물 오남용으로 항생제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어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반려동물까지 확대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그동안 항생제내성균 관리 대상 동물을 소, 돼지, 닭으로 한정해 검사해왔으나 사람과 함께 주거하는 반려동물의 증가로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확대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사 확대를 위해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대전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의사회에서 추천한 항생제내성균 모니터링 동물병원 5곳을 지정했다.

모니터링 지정 동물병원은 하나로동물병원, 푸우동물병원, 케나인동물병원, 테크노웰동물병원, 상아동물병원 등 5곳이다.

연구원은 각 지정 동물병원에서 채취한 개와 고양이의 분변, 피부, 생식기계, 호흡기계 등의 시료에서 대장균, 포도알균 등 13종의 균을 분리할 예정이다.

분리된 균주는 암피실린, 페니실린 등 20여종의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 검사를 진행해 결과에 따라 항생제 내성관리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동물병원에 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항생제 선택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재명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은 효과적인 항생제 선택으로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해 내성균으로부터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려동물주들께서 동물병원의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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