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탁월한 기량, 그리고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전 세계 음악팬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2018년 6월 1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2008년)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9년)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레이 첸은 막심 벤게로프와 바딤 레핀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아왔으며,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리사이틀과 협연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진화 중이다.

대만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레이 첸은 스즈키 메소드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여덟 살에 호주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15세에 커티스 음악원에 들어가 아론로샌드와 함께 공부했다.

이탈리아의 간행물인 "RCS Rizzoli" 에 연주인생을 주제로 한 글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으며 사운드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중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시도하는 등 클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21세기 젊은 아티스트의 이상적인 행보를 제시하고 있다.

1715년 제작된 '요아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니폰음악재단으로부터 대여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바이올린은 19세기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라 칭송받는 요제프 요아힘(Joseph Joachim)이 소유했던 바이올린 중 하나다.

레이 첸은 이미 여러 차례의 한국 공연을 통해 한국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2010년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한국 데뷔 무대를 마친 후 2015년 리사이틀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왔다.

특히 2015년 4월 19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펼쳐졌던 리사이틀 무대에서 레이 첸은 모차르트에서 아르보 패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21세기 비르투오소의 이상형" 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으며, 관객들은 그의 팔색조 같은 매력에 열광했다.

레이 첸은 이번 리사이틀 1부에서는 베토벤과 생상스의 소나타에서 클래식의 정석, 서정성을 선사하고 2부에서는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데 파야 스페인 모음곡, 몬티의 차르다시로 영 비르투오지의 화려한 테크닉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서울 외에 레이 첸을 만날 수 있는 무대는 인천이 유일하다. 50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에서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기에 그의 탁월한 음악성과 온몸으로 표현되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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