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주간 최대 52시간 근무 본격 시행에 앞서 국내 대기업들이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선택적근로제, 탄력적근로제, 재량근로제 등 근무시간 감축에 대응하여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필자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80년 대만해도 월화수목금금금이 대세였다.

한달에 일요일을 두번정도 쉬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당시 경쟁업체와 치열한 1위 다툼중이어서 여름휴가 반납이 다반사요, 평일도 10시가 넘어야 퇴근이었다. 퇴근하면 삼겹살집에서 업무에 대한 불만과 토론을 이어가는 문화가 당시 기업에 근무하는 사원들의 일반적 세태였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일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산업을 일군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의 앞쪽에 배치된 세대일 것이다. 이들의 열정과 희생으로 기업들은 성장하고 글로벌 마켓에서도 경쟁에서 앞서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변했다.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서게 되었고, 사회인식도 바뀌고 고객층도 바뀌고 일반국민의 지성도 높아졌다.

지성이 높아지면 힘든 일은하지 않으려하고 지적수준이 높게 요구되는 일과 환경이 좋은 곳에서 일하고 싶고, 쉼과 여가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의 경쟁 환경은 과거보다 더 치열하고 열악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영업책임자인 본부장은 좋은 환경에 길들여진 사원, 법적제약, 사회인식의 변화 등의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속적인 수익을 내야한다는 과제에 내몰려있다.

영업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영업조직은 영업조직만의 에너지와 질량을 확보해야 살벌한 전쟁터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 큰 질량과 에너지를 가지려면 그만한 역량의 팀원을 조직 내에 두어야 한다.

2018년 지금 이 시대, 영업책임자로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합당한 영업조직의 세대별구성비율은 다음과 같다. 인적구성 비율 :[아나로그 및X세대(상위자) 30%] + [X세대 30%]+ [디지탈세대40%]

위와 같은 영업조직 구성이 가장 적합한 세대비율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면 디자인부문을 다시 한번보고 판단해 보자. 요즘 디자인은 무엇인가 무게감이 떨어지는 듯한데 이는 아날로그세대가 은퇴하면서 그들의 질량을 디지털세대가 이어받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필자는 생각한다.

현대그룹창업주인고(故) 정주영명예회장님의 자서전<이 땅에 태어나서>를 보면 인상적인구절이 나온다. “이 땅에 태어나서 내가 물려줄 유산은 이러한 노동에 대한 소박하다면 더없이 소박한 내 생각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앞날을 개척해 가는데 이러한 내 생각과 지나온 삶이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장강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듯 나아간다.)"이라 하지 않는가. 내 후대는 앞으로 나보다 더 나아질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내 간절한 희망이다.”

정주영회장님의 말씀처럼 나이든 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살아온 세월과 그로인해 축적된 지식을 전해줄 수 있다. 이를 젊은 세대가 잘이어 받아 넘치는 에너지로 실천한다면 그보다 이상적인 세대화합과 세대교체가 어디있을까. 뒷 물결이 앞 물결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미는 것처럼 신구의 조화는 그렇게 물 흐르듯 이뤄져야한다. 현재의 영업조직 구성이 3세대 간 신구세대가 적절하게 균형을 맞출 때 한(ONE)팀으로서 막강한 파워를 갖추게 될 것이다.

세대 간의 융합으로 영업조직이 powerful한 본부가 될때, 아무리 시대가AI, data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급변해도, 과거의 질량과 에너지 그 이상의 판매력을 갖춘 ONE팀의 조직력을 내보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진 프로필

-1985 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2015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2015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필진 경력
-1985~1990 삼성공채 25기 CJ육냉기획팀장
-1987 유화증권
-1991~1998봉명그룹 도투락 마케팅실장
-1998~2003샘표 기획실장
-2005~현재 하림그룹 신규사업팀장 NS홈쇼핑
 델목원사업부장 한강씨엠 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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