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순찰4팀 순경 정성윤

[내외뉴스통신] 보행자 교통사고 분석한 결과 보행 중 일어나는 사고의 60% 이상이 ‘스마트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1%에 육박한 만큼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걷는 행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길거리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을 '스몸비족(smombie)'이라 부른다.

먼저, 스몸비족 자기진단을 한번 해보자.

1. 출퇴근 시 걸어가면서 핸드폰을 사용한다.
2. 친구를 만나러 갈 때 걸어가면서 카카오톡이나 메신저를 한다
3. 슈퍼나 집 앞을 갈 때도 걸어가면서 핸드폰을 사용한다.

오늘 하루 중 이 세 개 중 하나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셨다면 여러분은 이미 ‘스몸비족’이다.

스마트폰 사용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와 시야 폭 등이 절반 이하로 줄며 보행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한 자전거 경음기를 이용한 인지 거리 실험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지 거리는 20대, 30대, 40대는 15m, 50대는 12.5m였지만, 보행 중 문자 등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경우는 20대가 10m(33.3% 감소), 30대는 8.8m(41.3% 감소), 40대는 7.5m(50% 감소), 50대는 2.5m(80%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 보행의 평균속도는 스마트폰 미사용 시보다 최소 0.01초에서 최대 0.06초 늦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사용으로 주변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고, 시야가 좁아졌을 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잠깐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식 개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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