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대한민국이 반드시 바꾸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국민들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정치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기업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라고 하면서도 좀체 바뀌질 않고 있다.

사실 요즘은 기업도 일류라 이야기 하는 것이 부끄럽게 되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선거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바뀌어야할 점을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답들은 ‘남을 욕하는 것, 비방하는 것, 탓하는 것, 씹는 것’이라는 거의 동일한 말을 듣게 된다.

참으로 우리는 남을 헐뜯는 것을 좋아하는 천성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선거에서 남을 비방하지 않고 상대의 좋은 점은 칭찬하면서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선거만큼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행위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국민과 어린이가 보고 배우면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남 탓하기 문화도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선거를 영업으로 전환해 보면, 국민은 고객이고 타당후보는 경쟁업체라 볼 수 있다. 이때 어찌하면 상품인 나를 선택하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 영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현시대는 국민의 지적수준이 높아져 물질보다는 비물질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 메시지가 감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이를 토론에서 잘 반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 토론회가 열린다고 가정하자. 4명이 나왔다고 가정하고 현시장과 보수 및 중도 진보 후보가 토론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겠다. 우리선거는 TV방송 토론회를 3번 정도 생중계 된다.

각 당의 후보자가 3-5명 정도가 각자 1~3분 동일한 조건의 발언을 하도록 시간제한이 되어진다. 보통 강자와 약자, 보수와 중도 진보 후보 등으로 나누어지고 우세로 보여 지는 후보는 모두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첫째날, 모든 후보는 각 후보의 과거행적과 언행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잘못한 행위나 말을 찾아 토론시간에 상대방을 물어뜯고 궁지에 몰아 부칠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A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의 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가정해보자.

A후보가 질문을 받으면 “아 예. 그것은 제가 잘못한 겁니다.” 절대 성질내지 않으며, 인상 쓰지 않고 점잖게 당황하지 않고 대응한다. 겸손하게 인자하게 반성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되, 현명한 A후보는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남 탓하고 비방하는 것이란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므로, 자신의 공약과 시정방향은 설파하면서도 절대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는 전략을 수립한다. 상대방이 비방할 때도 겸손하게 반성하는 모습으로 대응하며 응답한다는 토론전략을 수립했다.

“그 당시에는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합니다.” “지금은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응할 때 국민들은 A후보가 괜찮은 후보이며 과거보다 많이 수양이 되었고 원숙한 사람이 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때 A후보는 겸손하게, 인자하게, 반성하는 모습으로 잘난 척하지 않는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대응할 때 다른 후보들은 무척 당황하게 될 것이다.

상대방 첫 후보가 A후보를 강하게 하면 비판하고 A후보는 반성하면 두 번째는 후보는 조금 강도가 약하게 비판하게 될 것이고 또 A후보가 반성하면, 세 번째 후보는 더 약하게 비판하게 된다. 계속 A후보는 계속 잘못했다고 하면서 반성한다.

둘째날, 그럴 때 상대 후보진은 지금까지 선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선거 전략에 일대 혼선을 일으키며 난리가 난다. A후보의 전략은 과거 시장의 정책을 연도별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잘한 정책은 칭찬하고, 아직 시행하지 못한 정책은 이번에 당선되면 꼭 실시해 보겠다고 해야 한다.

이때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있을 때에도 일절 대꾸하지 말고 A후보는 본인이 준비한 것을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다른 후보들은 전혀 준비와 공부가 안되어 있어 역대선배 시장들의 정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셋째날, 드디어 마지막 날 현명한 A후보의 정책을 내놓으면 된다. A후보가 잘하는 것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A후보가 잘하는 것이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과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A후보는 자기의 돈은 국민의 돈이라고 선포하고 그 돈은 자신이 관리만 하는 것이라고 해야 한다.

A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쳐 할 것이며, 만일 떨어지더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일을 포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할 일을 찾겠다고 해야 한다.

공자는 “궁자후 이박책어인 즉원원이(躬自厚 而薄責於人 則遠怨矣)”이라 하였다. 자기 스스로를 꾸짖기를 엄중하게 하고 남을 책망하기는 가볍게 하면 남의 원망이 멀어진다는 뜻이다. 자신의 반성을 우선으로 하여 남을 책망하지 않고 칭찬을 하는 대한민국 전무후무한 후보가 나온다면, 지적수준이 높아진 촛불혁명이후 국민은 과연 어느 후보를 선택하겠는가?

결국 고객과 국민의 선택은 올바른 제품과 정책을 가지고 사심을 버리고 공적으로 삶을 대하는 공인을 택할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필진 프로필

-1985 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2015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2015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필진 경력
-1985~1990 삼성공채 25기 CJ육냉기획팀장
-1987 유화증권
-1991~1998봉명그룹 도투락 마케팅실장
-1998~2003샘표 기획실장
-2005~현재 하림그룹 신규사업팀장 NS홈쇼핑
 델목원사업부장 한강씨엠 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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