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후보 태풍예산 진실공방 난타전

[김천=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2002년 태풍 루사와 매미는 내륙의 중심인 김천시를 초토화시켰었다.

현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예산 지원에 대한 진실논란이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와 최대원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진영간 난타전 양상을 띠고 있다.

 

문제는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후보가 지역의 아픔이었던 태풍 ‘루사’ 재난 때 자신이 기재부 실무과장으로 있으면서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천지역을 살려냈다는 문자를 대량 보낸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에 대하여 최대원 후보 쪽에서 반박 성명과 보도자료가 나오고 또 지역 언론이 편승하여 일방적인 편들기 했다는 송 후보 쪽의 비난 성명이 나오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에 대해 당시 박팔용 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고향이 물에 잠겼으니 예산의 빠른 집행을 위해 노력한 것은 맞다.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약 6,000억 정도가 내려온 것은 송언석 개인이 내려 보낸 것은 아니고 지역의 모든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라고 했다.

지역의 공직자들 역시 그럼 우리는 손 놓고 있었냐며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송언석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도 자신이 1조원의 예산을 태풍 때 지원했다고 게재했다.

기재부 실무과장이 지역의 수해에 1조원의 예산을 내려 보낼 수 있다면 이는 대통령보다도 더한 권한이 아닐 수 없다.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그에 따른 법령에 의해 예산이 내려왔다

김천시민이라면 태풍 루사와 매미로 인한 아픔을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다.

가족을 잃고 논밭이 유실되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픔이었다.

기재부 차관 출신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예산 1조지원은 명백한 허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간혹 국회의원들이 의정보고서에 지역예산을 확보했다고 부풀려 기재해 시민을 기만하며 우롱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양식이 있는 시민들이 공보물을 보고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선출직 후보가 지역민에게 자신을 알리는 방법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과도한 부풀리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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