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모수진 기자 = 국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가 소멸된 데다 신규연체 채권이 늘면서 1년 반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에 비해 0.17%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달 연체채권은 3조5000억원이 새로 생기고 8000억원이 정리돼 총 2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9조원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p 내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은 0.46%로 같은 기간 0.06%p 올랐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다고 봤다. 또 대부분 분기말 정리효과가 소멸된 탓에 기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에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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