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전방과 기대 속 당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

[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공할 것이라는 전방과 기대 속에 국민을 향해 세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첫째, 문 대통령에 따르면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 그는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 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 없다. 남북 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나가야 한다. 이에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북미 관계가 함께 좋아지고 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남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민들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에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 번째 당부의 말로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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