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이정렬 변호사가 11일 트위터리안 '혜경궁 김씨'를 고발하면서 혜경궁 김씨 사건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혜경궁 김씨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악의적인 글을 게재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혜경궁 김씨는 해당 아이디가 김씨 영어 이니셜이고, 이 계정이 가족이 아니면 구하기 힘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과거 사진을 많이 올렸다는 점 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이 계정을 김혜경 씨의 이름과 혜경궁 홍씨(조선시대 사도세자 부인)를 조합, 혜경궁 김씨라 불렀다.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로 지목되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혜경궁 김씨'에 대해 "아내 이름이 김혜경이어서 해당 계정 이니셜과 비슷하다는 것 외에는 모른다"며 "누구인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혜경궁 김씨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 후보는 지난 4월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이 아내의 계정이 아니라는 장문의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당시 이 후보는 "김씨는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며 "행위에는 동기와 이익이 필요한데, 김씨 계정의 글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피해를 봤고, 김혜경이 자기 이니셜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가며 악성글을 쓸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 계정이 만들어진 2012년 말과 2013년은 계정 개설과 운영에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인증이 (트위터에서) 불필요 했기 때문에 계정에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입력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렬 변호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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