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들의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 정책 로드맵 설계
청년정책≠일자리정책, 청년문제에 대한 다각적 시계(視界) 필요

[구미=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 구미시(구미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묵)가 지역특성과 청년들의 원츠(Wants)를 담아내고자 추진하는 ‘구미형 청년정책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연구과제의 최종보고회를 11일 개최했다.

기본계획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 모델이외에도 지역청년 정주여건 개선 등 정주형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지방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하는 중장기 청년지원정책의 로드맵이다.

구미시와 금오공대 이승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청년의 사회참여에 관련된 설자리, 일자리, 청년주거에 관련되는 살자리, 청년활력 공간에 관련된 놀자리, 총 4개 유형으로 구미시 특성에 맞는 청년 정책설계를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는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실제 필요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정책개발과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청년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구미시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 모색에 주안점을 두었다.

한국고용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저출산ㆍ고령화 시대가 도래되면서 향후 30년 내에 경북도 내 23개 시·군 중 17개 시군이 소멸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미시도 현재는 양호한 수준이나 계속되는 청년유출에 안도하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구미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일자리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주거, 청년문화 등 청년정책의 모든 영역에 대해 로드맵을 작성해 짧게는 청년실업 해소, 길게는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우선 2018년 하반기 내 ‘구미시 청년기본조례(가칭)’을 제정해 지원 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청년일자리 모델로 중앙부처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유출에 대비한 청년 주거환경 개선, 청년문화 환경조성 등 청년들의 살자리, 놀자리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대응방안도 계획한다.

이 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구미시장 권한대행 이묵 부시장은 “지방소멸이 당장 구미시에 직면한 문제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심도있게 준비해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하고, 청년일자리 외에도 청년문화ㆍ정주여건 개선 등의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추진하는 시책과 연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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