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수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ST의 신약개발은 1990년대 초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신약개발이다'라고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신약개발 인프라와 기반기술, 전문인력 등을 확충하며 신약개발의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그 결과, 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사 중 국산 신약을 가장 많이 개발했다.

2002년 천연물의약품 위염치료제 '스티렌', 2005년 국산 신약 10호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2011년 천연물의약품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또한 수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인 '테디졸리드' 개발에 성공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2007년 미국 제약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현재 미국 머크에 인수)에 기술수출 했다.

'테디졸리드'는 2014년 6월 미국 FDA로부터 신약허가 승인을 받고 '시벡스트로'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시벡스트로는 급성세균성피부감염증치료제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폐렴치료제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2015년 상반기 허가를 받아 같은 해 6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시벡스트로 정과 주사제가 각각 24호, 25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2016년에는 국산 신약 26호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과 그 복합제인 '슈가메트'를 국내에 선보였다. 슈가논 제품군은 지난해 2016년 대비 84.5% 증가한 66억 원을 기록하며, 동아에스티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DA-45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지난 2016년 체결했다. 기술수출한 면역항암제는 후보물질 도출 단계의 MerTK 저해제로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전임상까지는 양사가 공동개발 할 예정이며, 이후 임상 개발, 허가, 판매(국내 제외)는 애브비가 담당한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 억제 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MerTK 저해제는 이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에 대한 항암 면역 반응을 활성화 한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신약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DA-3880은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신부전 환자 및 항암 화학요법 환자들의 빈혈치료제로 쓰인다. 동아에스티는 유럽 임상1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임상1상 결과에서 아라네스프와 매우 높은 유사성을 입증해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1월 일본 SKK(산와화학연구소)에 기술 수출 및 완제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K는 일본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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