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형수술의 선택
[칼럼] 성형수술의 선택
  • 편집국
  • 승인 2018.06.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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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성형외과 원장 김진오
원장 김진오
원장 김진오

[내외뉴스통신] 반 백 년의 삶을 살아가면서 느낀 것이 있다. 저보다 더 오래 세상을 사신 분들보다는 못한 깨달음이겠지만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이다.

밝음과 어두움, 부족함과 넘침, 장점과 단점 등등. 밝은 낮은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어두운 밤이 잊기에 그 존재가 더 가치 있어 보인다.

과함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 모든 사물에는 장점 외에 단점도 있어 선택시 신중을 기하게 된다. 이렇듯 사물의 한 면만 보고 일을 판단하게 되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15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제 스스로 또는 환자들에게서 한 명의 환자에게 성형수술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끊임없이 해 왔다.

“얼굴전체를 다 성형해야 할까요?” “눈만 성형해도 되겠지요?” 이러한 질문들은 성형상담을 하면서 수없이 환자들에게 받아왔던 것이다.

“과연 성형수술은 나쁜 것일까, 아니면 정말 필요한 것일까?” “이렇게 한 환자에게 여러 가지 성형수술을 계속해도 문제가 없을까?” “어떤 환자에게는 여러 가지 성형수술을 권하고 어떤 환자들에게는 한가지 수술만 권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은 제가 저에게 계속해오는 질문들이다.

성형수술은 필요하기도 하고 불필요하기도 하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성형수술이 치료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눈꺼풀이 많이 처져 앞을 볼 때 눈썹을 치켜 떠야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는 어린데 이마에 주름이 가득하다. 눈꺼풀은 두툼하거나 여러 겹의 쌍꺼풀이 흐리게 존재하여 졸려 보이기도 한다. 남을 쳐다보면 어떤 사람은 왜 인상을 쓰냐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절개법 쌍꺼풀 수술은 위의 모든 문제점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눈과 눈 사이의 콧대가 거의 없으나 매부리코의 모양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앞에서 볼 때는 모르겠으나 45도나 옆에서 보면 고집이 세고 사나워 보인다. 코 성형수술로 이런 분들의 코라인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앞에서 말한 인상들을 모두 바꿀 수 있다.

유방확대수술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유방을 크게 만들어 섹시하게 보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만이 유방확대수술의 동기가 아니다.

어느 여사원은 한 리조트로 야유회를 갔다. 파도풀에서 놀다가 유방이 작아 그만 수영복상의가 위로 밀려올라가 버렸다. 동료 남자사원들이 모두 그 모습을 보고 말았다. 그 여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하였고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뒤 다른 직장을 구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성형수술에 대한 그들만의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단지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인조미인으로 생각하기에 너무도 절실한 이유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성형수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여러 차례의 반복되는 코수술로 나중에는 코가 최초 수술전 상태보다 나빠져 후회하는 환자도 있다.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다양한 안면윤곽수술을 받았는데 성형수술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환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성형수술을 받아야 할까?

첫째, 성형수술을 원하는 동기가 뚜렷해야 한다. 친구따라 성형외과에 갔다가 더 예뻐진다는 설명에 덜컥 수술을 받는 경우, 물론 만족할 수도 있지만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권유를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결정하지 말고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다른 성형외과도 방문해 상의해야 한다.

둘째,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형외과전문의는 만나보지도 못하고 성형외과 실장이나 코디네이터의 설명만 듣고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원하는 성형수술의 장점, 단점, 부작용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장점만 있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성형수술은 없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이마주름의 원인이 쌍꺼풀이 없고 처진 눈일 수 있다. 이마주름수술이 아니라 쌍꺼풀수술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80점 이상이면 ‘수,우,미,양,가’ 중 ‘우’ 이상이고 ‘A,B,C,D’ 학점 중 ‘B’ 학점 이상인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성형수술을 통해 최고의 미인이 되려고 할 때 성형수술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것이다.

독을 안전하고 적절한 농도로 사용한 것이 약인 것처럼, 적절하게 선택되어진 성형수술(들)은 자신의 삶을 보다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이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점을 충분히 지킨다면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면들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한 모든 것은 그 자체에 존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이다. 독이 아닌 약으로서 성형수술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nbnnews1@nbnnews.co.kr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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