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문 일정 동안 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고, 현지시간 23일 열릴 한국과 멕시코의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관전, 응원할 예정입니다. 

최근 문 대통령은 6·12북미정상회담과 6·13지방선거의 성공에 힘입어 '포스트 북미·지방선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7일 공개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머무르면서 방러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의 초점을 신북방정책의 실질 협력 확대 및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문제에 관한 협조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방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 심도깊게 논의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남·북·러 협력에 대해 강조, 신북방정책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그리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양국 사이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업 등에 관해 '9개 다리'를 놓고 협력을 이뤄나가자고 러시아에 제안한 바 있다.

양국 정부는 이에 발맞춰 지난 7일 철도, 가스 등 양국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향후 북한과의 경협이 가능해질 경우, 이를 남·북·러 3국간 협력사업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 100여 명이 21일부터 2박 3일 일저으로 예정된 문 대통령 러시아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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