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취재]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위해, ‘래미안 아파트 사업’ 철수계획 추진(?)
[긴급취재]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위해, ‘래미안 아파트 사업’ 철수계획 추진(?)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8.06.1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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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래미안 입주 및 입주예정자들, 재산가치 하락 우려 강력 반발 예상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순원 기자 =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국내 아파트 대표적 브랜드인 삼성건설 주택부문(래미안) 사업을 중단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삼성건설 ‘래미안 브랜드’ 사업을 중단할 경우, 지금까지 공급된 래미안 아파트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함으로써, 결국 삼성의 브랜드만 믿고 래미안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26만 여 세대(삼성아파트 포함)가 재산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삼성 래미안 아파트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소유주들의 전체 손실규모는 수조 ∼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삼성그룹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인 삼성건설 아파트사업(래미안)이 심대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래미안 아파트 건설사업을 포기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측은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으로 인해 아파트사업 철수계획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씨 사건과 관련, 지난 4월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 뇌물 항목별 재판부 판단

결국 삼성그룹 측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내 승계과정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국내 1위 브랜드인 ‘삼성 래미안’ 브랜드를 포기키로 한 셈이다.

실제 삼성그룹 내 실질적인 종합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핵심 임원은 사석에서 “삼성건설의 아파트 건설사업 부문은 철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는 이미 공급했거나 건설 중인 아파트의 유지보수와 마무리 공사를 위한 최소한의 조직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건설의 최근 아파트 수주 등 영업실적을 보면, 삼성그룹의 아파트 사업 철수계획이 실질적으로 진행 중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건설이 최근 확보한 시공권은 2016년 서울 신반포 3차 재건축 공사분이 유일하다. 2015년 이후 삼성건설 주택부문이 확보한 시공권 역시 단 3건 뿐이다.

삼성건설의 수주잔고 역시 2012년 말 14조 원대에서 올해 10조 원대로 떨어졌다. 이마저도 3조 원 정도는 공사가 진행 중인 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 수주잔량은 7조 원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삼성건설은 최근 아파트 시공권을 무더기로 포기하기도 했다. 서울 반포1(시공액 2조6,000억 원), 서울 반포3(8,800억 원), 서초 신동아(3,500억 원), 한신4(9,000억 원), 신반포15차(2,000억 원), 대치 쌍용2차(2,000억 원) 등이다.

삼성그룹 측은 삼성 래미안의 인력 및 조직도 대폭 축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삼성 래미안은 2014∼2017년 4년 연속으로 조직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여기에다 래미안의 수주를 담당해 온 영업조직도 2014년 기준 4개 본부 13개 사업소에서 1개 본부 6개 사업소(서울 4개 사업소 포함)로 축소됐다. 6개 사업소마저도 조만간 1개 사업소 규모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래미안의 인력(주택부분)도 2011년 1,420명에서 현재는 790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삼성그룹 측이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내 경영권 승계과정을 위해 삼성건설 아파트 부문(래미안)에서 손을 땔 경우, 이미 래미안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전국의 27만 여 세대는 물론,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입주예정자들 역시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삼성건설이 2000년부터 국내에 보급한 아파트 수는 26만3,000여 세대(삼성아파트 포함)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만7,000여 세대로 가장 많고, 경기 6만7,000여 세대, 대전 1만4,400여 세대, 대구 9,000여 세대, 부산 8,500여 세대, 인천 5,300여 세대, 충남 5,100여 세대 등의 순이다.

< 삼성 래미안 공급현황 >

(▲자료 출처 : 삼성건설 내부자료)
(▲자료 출처 : 삼성건설 내부자료)

삼성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만약 삼성그룹 측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확보 차원에서 주택건설 사업을 포기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 한 사람을 위해 전국의 삼성 래미안 아파트 소유자들의 재산상 손실을 담보로 하는 행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의 한 조합주택 간부도 “삼성건설이 향후 아파트 사업을 포기할 경우, 기존 래미안 아파트 입주들은 물론 전 국민의 반발을 사게 돼 도리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건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삼성건설의 래미안 브랜드 중단 또는 철수 계획설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편집자 주>

삼성그룹의 삼성건설 래미안 아파트 사업철수 계획 추진방침과 관련된 집중 취재기사는 내외뉴스통신이 발간하는 월간지 ‘NBN 시사경제’ 7월호에 보도될 예정이다.(끝)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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