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이 벌써 닷새째다. 실종전 친구에게 남긴 메시지, CCTV 영상, 주변 증언 등 단서가 될만한 정황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사건의 퍼즐조각이 점차 맞춰지고 있으나 여고생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강진에서 여고생 실종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16살 A양의 휴대전화는 이날 집을 나선 지 2시간 30분 뒤인 4시 30분에 전원이 꺼졌다. 마지막 신호는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줬다는 아버지 친구 B씨의 고향인 도암면의 한 산악지대에서 잡혔다.

B씨와 A양은 이날 비슷한 시점에 각자의 집에서 출발해 이곳까지 함께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 일대와 인근 저수지, B씨의 개 사육장 등 전방위 수색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등을 통해 나온 정황에 따르면 A양은 실종 며칠 전 아빠 친구 B씨를 우연히 만나 아르바이트를 가기로 했으며, 이를 함구하라는 약속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A양은 실종 전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만약의 경우를 언급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든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양은 실종 전날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듯 친구에게 ' SNS를 잘 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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