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회화의 평면성과 사고의 추상성이 조응하는 배헤윰 작가의 '꼬리를 삼키는 뱀'展이 진행 중이다.

'2018 OCI YOUNG CREATIVES'에 선정된 배헤윰 작가의 개인전 '꼬리를 삼키는 뱀'이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OCI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배헤윰 작가는 자신에게 '광고나 SNS를 통해 쉽게 이미지가 소비되고 움직이는 영상에 점점 더 익숙해지는 오늘날 여전히 회화라는 예술 장르가 유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를 통해 유구한 미술사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회화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한다.

작가는 알록달록한 색면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구성하고 조립해 저만의 형태를 만들어 낸다. 즉, 현실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을 사유의 추상성이 구축하는 형상이다.

이번 전시는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생각하기'의 실천으로 그려진 동시에 이를 감상하는 관객 역시 그 사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됐다. 저마다 작품의 크기와 배치의 높낮이를 달리하고, 작품 사이를 거닐며 충분히 사유할 수 있도록 흐름을 만들어 냈다.

'꼬리를 삼키는 뱀'은 평면회화가 지닌 물성과 사유의 추상성 사이를 오가며 다시금 회화가 주는 즐거움을 탐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ykr0719@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78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