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 교통 환경 에너지 주거 등 복잡한 도시 인프라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관련 세계의 실행 전문가, 정책가, 투자자들이 한국에 집결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와 (재)여시재, (사)IPMA Korea(회장 김세호)는 오는 26일 서울 명동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스페인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중국 독일 등 스마트시티 주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국제 심포지엄- 집단지성과 협력’을 개최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민간기업인 포스코건설, KT, SKT등도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집단지성과 협력(Collective Intelligence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역동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개최되며, 글로벌 국가와 도시 등의 사례와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보다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의 발전방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팀 방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5000억 달러(560조) 규모의 세계최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네옴(NEOM) 프로젝트’ 전략팀이 방한하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내 스마트시티 적용지역등도 돌아볼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세우려는 첨단도시 ‘네옴’은 이집트와 요르단에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홍해 해안에 조성되며 서울의 약 44배 규모(2만6500㎢)로 대규모 생명공학,식품공학,로봇연구 산업시설로 채워지는 미래도시이다. 네옴은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 조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로 운영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

네옴의 사업자금은 사우디 정부재정과 국영 공공투자펀드(PIF) 외국 투자유치로 마련할 계획으로 2025까지 네옴 1단계 건설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네옴 프로젝트 운영총괄 본부장 키스 마틴(Keith Martin)과 PIF 관계자가 참석해 현재 진행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줄 계획이다.

네옴 전략팀은 심포지엄 다음날인 27일, 인천대교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지역을 돌아볼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전문가, 정책가, 투자자가 한자리에

이외 스마트시티 선도국인 스페인의 사례, 영국 정부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현황과 함께 스웨덴, 브라질, 중국,독일의 스마트시티 전문가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기술분야 뿐 아니라, 정부정책, 투자, 전략부문 글로벌 스마트 전문가가 모이는 것은 흔치 않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국가의 스마트시티 케이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들이어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손병석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중요 국가들과 스마트시티 정책과 전략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나눌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강조하였으며  진흥원의 손봉수 원장은 “프로젝트경영전문가, 정책가, 기업가, 연구자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필드전문가들이 모인만큼 한국의 스마트시티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2020년에는 1.6조달러, 2025년에는 3.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에서 600여개 이상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그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정책, 전략, 기술과 실행에 대한 세계의 모범케이스 소개

심포지엄은 크게 ‘스마트시티 정책’ ‘스마트시티 전략과 프로젝트’ ‘스마트시티 기술&혁신’부분으로 나뉘어 사례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스마트시티 정책’ 세션에서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관련하여 많은 도시들이 벤치마킹하는 스페인 사례가 발표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생태, 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ICT 기술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곳.
 
‘스마트시티 전략과 프로젝트’ 세션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영국정부 인프라위원회 위원 줄리아 프리스캇(Julia Prescot)의 사례 발표. 영국정부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정책 및 공공-민간 부문(Public-Private) 협업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스웨덴 에릭손(Ericsson) IoT 세일즈 디렉터 Melvin Jeffrey Chan은 아시아 유럽 북미와 아프리카 일대 IoT 현황과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사례발표를 준비 중이다. 이외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 조슈아 조, 독일 Detecon International의 사례 발표도 눈길을 끈다. 

한국 측은 조대연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사업단장이 ‘한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이행’의 주제로 스마트시티 구축의 주요 주체인 정부, 민간기업, 시민의 역할과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정제호 수석연구원의 ‘국제기업도시 송도 개발사례를 통해 본 스마트시티의 미래방향’에서는 현재  우리의 현주소와 과제, 가능성을 사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KT스마트시티사업팀의 ‘KT 스마트시티 구축사례와 서비스’사례도 발표된다.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원장은 스마트시티가 과거 일방적인 정부주도 개발정책하에서 보여준 한계를 뛰어넘고 지속성을 갖기 위해 정부가 어떤 정책기조를 견지해가야 할지 방향을 모색하는 ‘스마트시티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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