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2년 10개월 만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22일 오전 개시됐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금강산 내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 전체회의에 들어갔다.

남측에서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 대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할 예정이다.

남북은 또 이산가족 문제의 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으며, 북측은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15를 계기로 열린다면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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