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자유한국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죽임을 당했다.

그냥 곱게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사지가 찢기는 능지처참(陵遲處斬)을 당했다.

 

요즘 한국당 내에서는 당(黨)의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중앙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각종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초선의원들은 중진의원들에게 당을 떠나거나, 차기 총선 불출마선언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뺏지를 단 친박들에게 스스로 당을 떠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가관(可觀)이다. 안타까운 수준을 넘어 불쌍하기까지 하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자신들이 공천을 받고, 의원 뺏지를 달게 된 과정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의원들에게 현 사태의 책임을 묻기에 급급하다.

누가 누구에게 삿대질을 한다는 말인가?

 

정치인과 공무원이 다른 점은 정치인의 경우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이다.

지역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는 정치인은 그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상실한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지역 유권자에게, 모든 국민들에게 버림을 당했는데도,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한 명도 자진사퇴를 하지 않고 있다.

뻔뻔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당신의 자식들에게, 일가친인척들에게, 지역유권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또 묻는다.

“당신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 보수의 정체성을 어떻게 되살려 놓을 것인가, 어떻게 오늘의 처참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인가?”

 

한국당 의원들은 이 순간에도 국민의 준엄한 문책에 대해 이렇게 답하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국민을 바보로 알고 있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여,

국민들이 당신의 옷깃에 붙여준 ‘금뺏지’를 스스로 떼어 냄으로써 일말의 양심은 있음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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