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소개된 기술...청각장애 어린이 통학버스에 구현

[서울=내외뉴스통신] 천태운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든 ‘재잘재잘 스쿨버스’ 캠페인 영상이 칸 국제광고제에서 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미래 신기술 캠페인 영상 ‘재잘재잘 스쿨버스’가 지난 18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축제인 ‘2018 칸 국제광고제’에서 PR 부문 '동사자상(이하 동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은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선보인‘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경험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지난 2017년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 1390만 조회수(국문 885만, 영문 50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은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수상, 올해 3월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은 2016년 현대자동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기술로 김 서린 창문에 낙서 하는 것을 모티브로 만든 기술이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해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되고, 여기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활성화된 ‘스케치북 윈도우’에 그린 그림이나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고,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을 통해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영상 속에서 어린이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손글씨로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동차를 통해 다양하게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전 과정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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