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2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철(5선), 이주영(5선), 유기준(4선), 정우택(4선), 홍문종(4선) 의원 등 중진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진 의원들은 24일 저녁 모임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데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 한 행동을 하고 있어 또 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표가 대책이랍시고 제시한 중앙당 해체 등은 문제의 본질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며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따져도 모자랄 정도로 폭망한 판에 선거패배의 대책이랍시고 원내정당을 들고 나온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그것이 공동 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단일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중진의원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남 탓'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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