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8월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식이 25일 열렸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5일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선정을 위한 컴퓨터 추첨을 진행하며 8·15 계기 상봉행사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한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윤희수 한적 사무총장 주재로 인선위원회를 열고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논의했다. 인선위원회는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등 이산가족 관련 단체 3곳과 정부, 학계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한적은 이어 오전 11시께 박경서 한적 회장이 인선위원회에서 결정된 선정 기준에 따라 한적 본사 앙리뒤낭홀에 세팅된 컴퓨터를 이용해 추첨을 실시, 500명의 1차 후보자를 선정했다.

1차 후보자 선정 기준과 관련, 한적은 고령자 순으로 연령대별 인원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적은 90세 이상 고령자를 제20차 상봉 때와 같은 50%를 배정했다며 둘째로 가족관계에 따라 부부, 부자, 부모 등 직계가족, 형제자매, 3촌 이상의 가족관계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적은 향후 1차 후보자로 선정된 500명의 이산가족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당사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해 2차 상봉 후보자 250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00대1의 확률 탓에 탈락한 이산가족들은 추첨 현장을 찾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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