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총연합회가 '민생과 복지의 사각지대' 에 놓인 북도면 주민들을 위해 '영종~신도 연륙교' 를 인천시 재정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북도면에는 중고등학교가 없어서 60여명의 학생들이 배를 타고 영종에 있는 학교로 3~4시간 소요하면서 통학을 하고 있고, 도시에 있는 학교로 통학을 한다고 대학 입시 농어촌특별전형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한강의 얼음이 떠밀려와 영종(삼목항)〜신도간 오가는 도선이 한 달 동안 불규칙적인 운항을 하고 있고, 봄·가을에는 안개로 배가 운항을 못해 세계1위 국제공항 앞에서 응급환자가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식수부족으로 일부 마을은 인천 정수업소에서 페트병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도면 총연합회 회장 차광윤씨가 전하는 '민생과 복지의 사각지대' 에 놓인 옹진군 북도면의 실정이다.

북도면 총연합회는 "2006년 인천시 계획 수립 및 2010년 기공식 후 12년 동안 사업 진행이 안 되고 있어 주민들의 행정과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고 전하며 인천시 재정으로 북도면에 연륙교를 놓아줄 것을 촉구했다.

차광윤 회장의 말에 의하면 인천시의 과욕과 현실성 없는 정책이 북도면 섬 주민들을 도탄과 절규에 빠트리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추진 상황을 보면 ▲ 국토부 국도 지정 추진 실패(2015년), ▲인천공항공사 지방세 감면과 사회공헌사업 추진 협상 결렬(2017년), ▲ 행안부 접경지역 지원 사업 국비 확보 실패 (2018년 현재 행안부 심의 개최 장기 지연), ▲ 영종~강화 연결도로 민자 사업 추진 장기화,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맞춰 4차선으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차 회장은 "인천공항 운영으로 인천시는 세계적 브랜드로 천문학적인 가치가 상승되었고, 개항이후 '17년 까지 3,300억원에 이르는 인천시 지방세를 징수했다" 면서 "이는 북도면 주민들의 희생과 피해 위에서 인천공항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 했다.

현재 북도면에서는 인천공항 확장으로 소음 및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인천시에서 북도면 주민들에게 보답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들의 요구는 동물들의 복지를 고민하는 시절에 섬 사람들의 '생존·생계·생활' 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정책을 이제라도 과감히 바꿔야 하며, 북도면 주민들의 민생과 복지를 위해 다리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인천시의 정책을 전환해 주는 것이다.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인 연륙교 건설과 더불어, 식수와 생활용수가 부족 해결, 현재 일부 마을에서는 인천상수도 사업본부에서 페트병으로 식수를 배급해 주고 있는 실정, 다리를 놓으면 영종까지 연결되어 있는 상수도가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습권 박탈 심각... 1999년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중학교가 폐교된 후 현재는 60여명의 중고생들이 영종도로 하루 3~4시간을 소요하면서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 또한, 겨울철 얼음, 봄·가을 안개와 바람으로 연중 3개월은 학교에 결석을 하거나 지각과 조퇴를 반복하고 있으며, 학교를 도시 지역으로 다닌다는 이유로 대학 입시 때 농어촌 특별 전형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연륙교 건설로 학생들에게 지형과 환경적인 여건으로 박탈당한 학습권을 되찾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아울러,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쳐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연륙교 건설 후 응급환자 발생시 대형병원으로 응급환자를 신속히 후송할 수 있어 희생자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차 회장은 "섬에 사는 것은 낭만이 아닌 생존의 투쟁이다" 북도면 주민들에게 영종도와의 다리는 민생 복지를 위한 필수적인 사회복지 시설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인천시는 과연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을 못하는 것인가? 안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시하며, 이제는 남북관계 개선과 서해평화협력에 북도면 다리를 끼워 넣으려고 하고 있다. 2차선이면 북도면 주민들이 충분이 사용할 수 있는 다리를 '강화·개성·해주' 까지 연결시키는 4차선으로 건설한다고 하니 이러다 사업이 또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북도면 총연합회의 요구는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 방식을 국비 지원 사업에서 인천시 재정 사업으로 변경 추진 ▲ 2018년 하반기 추경에 설계비를 확보, 2019년 공사 시작이다.

차광윤 회장은 "지역적인 환경과 여건으로 교육·복지·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옹진군민들에게 서로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함께 상부상조 해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옹진군에서는 북도면 주민들의 민생과 복지를 위해 '북도면~ 영종' 간 다리 건설을 위한 사업비 편성을 올해 1차 추경에 반영하고, 2019년에 착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kimhm70@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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