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3분기 BSI 95…고용환경 변화 불안감 가장 큰 영향

[충북=내외뉴스통신] 김종혁 기자 = 충북기업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95로 집계되며 체감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심리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당 12일까지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95’로 집계됐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2분기 큰 폭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고용환경 변화, 미중 통상마찰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1분기만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3)이 중소기업(95)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6)이 내수기업(97)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대내외 여건들 중 가장 영향을 주고 있는 사안으로 ‘고용환경 변화(53.4%)’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가상승(10.8%)’, ‘환율변동(10.1%)’, ‘금리인상가능성(8.8%)’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없다(36.5%)’, ‘있다(35.8%)’, ‘불확실(27.7%)’ 등의 순이었으며,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그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48.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매출감소(22.2%)’,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16.7%)’등이 뒤를 이었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 응답업체의 89.8%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은 ‘집중근무시간 관리(25.3%)’가, 최저임금 상승은 ‘신규채용 축소(37.1%)’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자금조달 환경에 대해서는 ‘불변(75.5%)’, ‘악화(21.1%)’, ‘개선(3.4%)’ 순으로 조사됐으며,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경영환경 악화(7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미중 통상마찰 심화 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근로시간 단축 적용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불안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영환경의 부담은 고용, 투자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들과 소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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