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롱비치의 한 노인 전용 아파트에서 일어난 방화 총격 사건 용의자는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새벽 4시께 롱비치 다운타운에 있는 11층짜리 아파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롱비치 소방대에 17년간 복무해온 데이브 로자 소방지구대장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아파트 거주자인 용의자 토머스 김(77)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196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형제인 조지 김 씨에 따르면 토머스 김은 미국에 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LA에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미국에 돌아왔다. 아내와 딸은 그가 도박에 빠지자 곁을 떠났다.

경찰은 토머스 김 씨가 수년 전 차량 절도를 저지른 전과가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에는 62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화재 현장에서는 두 종류의 폭발물 장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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