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측근 장성철 전 보좌관 '보수의 민낯'서 새누리당 공천 살생부 내막 밝혀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해 보수가 존폐 갈림길에 선 가운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 보좌관을 지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016년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살생부의 내막을 밝힌 '보수의 민낯, 도전 2022'이라는 책을 출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저서는 한국당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주소까지 면면이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이를 통한 '도전 2022' 비전까지 제시한다.

장 소장은 이 책을 통해 김무성 의원이 당 대표로 있었던 시절 겪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김무성 전 대표가 발렌타인데이 때 대통령에게 흑장미를 선물한 사연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 소장 저서에 따르면 공천을 앞둔 2016년 2월 24일 청와대 연락책이라는 A씨가 김무성 대표를 찾아왔다. 그는 “청와대의 뜻”이라며 김 대표에게 살생부를 전달했다. 살생부에는 이재오 의원을 필두로 유승민·정두언·김용태·조해진·김세연·김학용·김성태·박민식·홍지만 의원 등의 이름이 있었다고 장 전 보좌관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책에서 공천 불가 이유로 "김씨는 이재오가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아서, 조해진은 유승민 원내 이재오는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아서, 조해진은 유승민 원내대표 때 원내수석을 했기 때문에, 김세연은 유승민과 친해서, 홍지만은 유승민 선거를 도와서"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자신의 책에 △김무성 대표 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 △보수가 사는 법 △신한국당 입사와 이부영 의장과의 만남 △김무성 대표와의 인연 등을 담았다.

장 소장은 “20년간 정치 공보 분야를 담당했다. 1996년 신한국당에 공채 입사해 이후 2000년에 국회 보좌진의 길로 들어섰고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공보팀장을 지냈다. 2010년과 2014년 김무성 전 대표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3월부터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장 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017년 대선 패배, 2018년 지방선거 참폐로 황폐해진 보수 진영이 반성과 교훈을 통해 2022년 집권을 위한 용기와 희망을 갖길 바라는 목적으로 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셨던 분을 곤란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걱정, 민감한 부분이 많다는 주위의 우려 때문에 글을 쓰는 내내 출판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안고 있었다"라면서도 "국회 보좌진으로 일하고 있거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고 싶어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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