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우리 여성 저자 100년'을 살피는 기회 '여성이 쓰다 : 김일엽에서 최명희까지'展

'여성이 쓰다 : 김일엽에서 최명희까지'展이 7월 31일까지 삼성출판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시명에 나오는 김일엽(1896~1971) 작가와 최명희(1947~1998) 작가는 한 세기를 아우르므로 그 자체가 상징적이다.

우리 문학계는 물론 그 밖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여류'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시대가 있었다. '여류'라는 말에는 성 차별적인 뉘앙스가 있는데, '여류 특유의 섬세함' 또는 '여류 특유의 감수성' 등의 말들은 여성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것 같으면서도 역사성이나 사상성, 사회 인식이 부족하다는 뜻도 다소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만날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는 그렇지 않다. 작가들은 보편적 인간의 문제를 현실과 역사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문학적인 형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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