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협력사 대표 숨진 채 발견 "공급 일정 때문에 심한 압박 받아"

[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기내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운항이 지연되거나 기내식 없이 출발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기내식 공급 문제로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가 10편, 기내식 없이 출발한 항공기가 10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1일에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 51편, 기내식 없이 출발한 항공기 36편인 것에 비해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내식 공급 문제가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까지는 수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시로 기내식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측이 필요로 하는 하루 2만 5천인 분의 기내식을 생산해 내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업체의 한 협력사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그는 최근 공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대표는 '샤프트앤코' 하청업체의 협력사 대표로, 기존의 공급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3개월 임시계약을 맺었으나 공급 첫날부터 주문을 맞추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아니어서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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