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동굴에서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지난달 23일 실종 후 10일 만에 생존 사실이 확인됐다.

태국 치앙라이주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의 생존 사실이 확인됐다고 CNN 등 다수의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도 실종됐던 소년들과 구조대원들이 처음으로 나눈 대화 내용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3일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태국 해군 특수부대가 13명의 생명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롱삭 지사에 따르면 수색팀이 실종자들을 발견한 장소는 ‘파타야 비치’로 불리는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으로부터 300~400m 지난 지점이다.

이번에 실종된 이들은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11∼16세의 유소년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치앙라이주에 위치한 탐 루엉 낭 논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동굴에 들어간 사이 폭우가 쏟아져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소년들은 여윈 모습으로 동굴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구조대는 파타야 비치에 도착해 이곳이 침수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피해자 구조를 위해 태국 해군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호주, 영국 전문가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태국 당국은 생존자 구조를 위해 구조대원을 통해 음식과 의료진을 들여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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