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함께한 HWPL 평화캠프

 

[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스라엘 땅에서 머나 먼 대한민국까지 평화의 가치관을 배우러 온 유학생들이 있다. 

이스라엘 이스피야 중학교 교사와 학생 26명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이 실시하는 평화교육 캠프 참여를 위해 방한했다.  

이스라엘 이스피야 지역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주에 위치하며, 인구의 85%가 드루즈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드루즈인은 이슬람교와 관계가 깊은 드루즈교를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번 캠프는 HWPL가 각국에서 평화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을 듣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평화교육과 문화교류를 하고 싶다는 이스피야 중학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주제는 ‘평화 안에서 우리는 하나 : 너와 내가 만드는 평화’로 6박 7일간 진행했다. 

HWPL 평화캠프는 생명의 존엄성, 전쟁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교육하고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을 통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기 위해 차세대 리더들에게 필요한 가치관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별히 이번 캠프에서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방문해 문화체험도 실시했다.  

HWPL 이만희 대표는 캠프 첫날인 23일 HWPL 평화연수원에서 “평화 실현을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 ‘전쟁은 종식 지을 수 있다’는 것과 평화에 대한 가치관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지구촌의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물려주는 일을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스피야 중학교는 이 대표를 이스피야 중학교 명예교장으로 위촉했고 HWPL은 마지다 만수르 교사를 평화교사로 임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이스피야 지역협의회장과 드루즈 대표의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와지 카유프 이스피야 시장은 "이스라엘 하이파 지역 드루즈 민족 마을 모든 주민과 학생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평화 가치관 교육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평화의 사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팍 타리프 드루즈 대표는 “저희는 성지라고 불리는 곳, 많은 선지자들의 죽음을 몰고 왔던 중동에 살고 있다. 드루즈 민족은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며, HWPL의 평화 행보에 동참하는 동역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HWPL 평화교육 캠프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 등을 기반으로 평화교육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HWPL이 주최한 ‘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평화교육 발전 포럼’에서 각국 교육부장관, 대학총장, 교수, 교장 등 세계 교육전문가 70명은 세계 교육자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WPL은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해결책으로 평화 국제법 제정, 종교간 화합과 평화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필리핀, 미국, 코소보 등 10개국 140여개 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해 초‧중‧고, 대학교 등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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