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사형 집행...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주범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과거 사린 테러로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사형됐다.

6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아사하라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날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진행됐다. 감옥에 수감된 지 23년 만이다.

도쿄 사린 테러는 1995년 3월, 옴진리교 신자들이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5800명 이상(일본 공안조사청 집계)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옴진리교는 당시 종말론을 신봉했던 신흥종교 단체다.

이 단체의 신도들은 몇 차례 저지른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수사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 아사하라의 지시로 이런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결국 아사하라를 비롯해 독가스 살포에 가담한 신도들 일부가 경찰에 붙잡혀 사형 판결을 받았다.

한편,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지하철 사린 사건에 대해 두 권의 책을 낸 바 있다. 그중 저서 ‘약속된 장소에서’는 옴진리교 신자였던 사람들의 인터뷰 모음을 담았는데, 책 내용에 따르면 교주 아사하라는 살인도 망설이지 않는 사악한 인간이었던 것으로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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