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 흡연이 발목 측부인대 재건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 발표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국내 의료진이 흡연이 발목인대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흡연이 근육과 뼈(근골격계)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발목인대 수술 후 근골격계에 흡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그동안 연구된 바가 없었다.

지난 1월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는 흡연과 근골격계의 연관성을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정 교수는 다른 사람의 몸에서 떼어낸 힘줄을 이식하는 방법인 ‘동종건(tendon allografts)’을 이용해 발목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상적·영상의학적 결과에 대해 흡연이 미치는 영향을 흡연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발목 측부인대 수술에 대한 흡연의 영향을 측정하는 척도 중 하나로 VAS(Visual Analog Scale·시각아날로그척도) 통증 점수가 사용됐다. 이는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선상의 좌측에 ‘통증없음’, 우측에 ‘참기 어려운 통증’으로 기록하고, 환자가 통증 정도를 표기한다. 척도의 범위는 0-10이다.

수술 전 평균 VAS 통증 점수는 비흡연자가 5.8이었고 흡연자는 5.3이었다. 수술 후 평균 VAS 통증점수는 두 집단 모두 1.4로 개선됐다. 임상적, 영상의학적 측정에서는 수술 후 흡연에 따른 의미 있는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흡연집단에 비해 흡연 집단에서 상처 합병증이 더 많이 유발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고, 치유지연의 경우에도 흡연집단에서 더 길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또한 “흡연자에 대한 영상의학적 결과는 단기적으로는 비흡연자와 차이가 없었지만 흡연자 집단에서 합병증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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