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요즈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점점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이 다가오고 그만큼 세계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또한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천 시민으로써 이런 세계의 관심이 따갑게만 느껴지면 안되는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지고 어둠이 찾아올 때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이따금씩 눈살이 찌푸려지고 정말 부끄러운 모습 또한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가장 기초적인 담배꽁초 무단 투기부터 술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고 지하철에서 카메라로 몹쓸짓을 하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의 사회의 오점들이 우리 주변에 늘상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천의 번화가로 소문난 부평 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를 나가봅시다.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리면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 수많은 인파들이 거리를 거닐며 유흥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려한 문화 속에 아직까지 발전하지 못한 시민의식을 고스란히 볼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수없이 뿌려진 전단지들, 한발짝 딛을때마다 밟히는 담배꽁초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길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 즐겁게 술을 마시다 살짝 기분이 나쁘면 고성을 지르며 서로 싸우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세계속에 선진국으로 불리우는 우리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앞으로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여선 안될 것입니다. 단순히 감추기 보다 시민의식의 뿌리부터 고쳐 당당하게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의 성공과 실패는 단순히 경기장의 규모나 화려한 외관이 아닌 우리 시민들의 의식속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김윤수

중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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