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한 워마드 회원의 성체 훼손으로 인한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워마드에 대한 심판론도 제기되며, 여성 혐오를 혐오하는데 그치지 않고 남성 혐오로 이어지는 현상과 관련한 극단적 페미니즘을 경계하는 움직임도 있다.

워마드 회원의 성체 훼손의 본질에는 혐오가 있었다. 바로 낙태죄 폐지다. 최근 여성들은 이 화두를 관철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워마드 회원의 선택은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투쟁하는 대신 훼(毁), 헐뜯고 비방하며 조롱하는데 그쳤다.

이런 맥락에서 워마드도 이번 성체 훼손 사건과 덩달아 논란의 쟁점에 서 있다. 페미니즘이 확산하며 반발하는 심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워마드는 여성혐오의 혐오를 발판 삼아 극단적인 남성 혐오에 앞장서면서 이른바 '백래시' 현상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으로 인해 워마드를 향한 반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온라인상에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들이 넘실댄다. 워마드는 남성 비하 단어를 쓰는 미러링으로 이들은 폄하하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여성주의를 위한 자정작용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들의 목소리는 설득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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