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BMW, 택시 충돌 사고로 1명이 큰 부상을 입은 김해공항 사고가 큰 파장을 불렀다. 현재 '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으로도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사고다.

김해공항 사고로 가해 차량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이 거세다. 그 속에는 사고 직전의 탑승자들간 대화, 그리고 운전자의 이해할 수 없는 운행이 있었다.

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음성에는 운전자와 동승자들의 호기심 넘치고 부산한 목소리가 오간다. BMW 시승이 처음인 듯 "역시 BM(W)은" "오" 등 탄성을 내뱉었다. 운전자는 고가도로를 오르는 오르막길에 속도를 붙였다. 커브를 앞두고 동승자는 "스탑(그만)" "커브 조심"을 외쳤지만 속도가 전혀 줄지 않았고, "야 야 야 옆에 옆에…"라는 또 한 번의 경고를 날린다. 하지만 차량은 빠른 속도로 정차된 택시와 택시 기사를 쳤다.

온라인에선 이번 김해공항 사고가 살인미수와 다름 없다는 공분이 일었다. 일부는 운전자 바꿔치기, 무면허, 폭주놀이 등 의혹까지 내놓고 있는 형국이다. BMW 차량은 앞유리가 깨질 정도로 택시기사와 충돌 여파가 컸다. 현재 피해자는 중태에 빠졌으며, 비교적 멀쩡한 상태의 가해 차량 운전자는 운전부주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치 게임을 즐기듯 스피드를 올린 이들의 장난스러운 운전으로 성실한 가장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앞서 지난 3월 20대 남성이 강변북로에서 시속 128km로 외제차를 몰고 레이싱을 펼치다 사고를 내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1월에는 서울 자유로에서 240km로 레이싱을 벌이다 전복돼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hrj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