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양규리 기자 = 높은 수익을 준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770억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주)한국포나인의 대표와 고문을 구속하고 지점장 등 고위간부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2년 동안 5,000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77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을 판매 전문거래소로 소개하며 원금 보장은 물론 월 4~6%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였다. 또, 신규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모집된 투자금의 4% 상당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후 투자자가 많아져 배당금 지급이 불가능해지자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전제로 사업에 투자 권유를 받을 경우, 투자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kr0719@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19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