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6.13 지방선거를 돌아보며
[칼럼]6.13 지방선거를 돌아보며
  • 서재완
  • 승인 2018.07.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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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완 (前 진도 도의원 출마자)
▲서재완 (前 진도 도의원 출마자)

[전남=내외뉴스통신] 6.13 지방선거를 치른 지가 벌써 한 달이 됐다. 선거 결과 전국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독식하다시피 압승을 거뒀다. 본인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개인적으로 아픔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에서 당락은 투표의 과정을 거친 민의의 결과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어느 선진 국가에서는 ‘선거’가 ‘축제’처럼 벌어진다는데 우리네 실정은 그렇지 못한다는 게 내가 후보로 뛰어본 선거에 대한 소감이다.

돌아보건대 ‘선거’는 ‘전쟁’만큼이나 살벌한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칼과 총을 들고 싸우면서 ‘권력’을 쟁취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이 평화를 유지하는 첫 번째 가는 과제로 보고 선거가 도입됐을 터이다.

그런데 선거 과정에서 인격살인에 가까운 온갖 비방과 음해가 난무하고 편 가르기를 하여 선거가 끝났어도 치유가 힘들 만큼 상처를 준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심한 것 같다.

더구나 농어촌 지역은 아무리 산업화가 첨단을 걷는다 하여도 공동체 정신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하는 것인데 선거가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지역의 지도자로 자처하고 출마한 후보자들은 당선된다고 한들 제대로 된 지방자치 경영을 하겠는가 싶다.

개인적으로 낙선된 아픔보다는 지역이 분열되는 후유증이 몹시 가슴 아프다.

나는 선거 결과를 정책과 역량에 대한 선택으로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데 선거가 끝났음에도 가끔 마치 아직 진행되는 전쟁터의 적이나 되는 것처럼 바라보는 이를 만날 때 당황스럽다. 이런 부류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선거과정이 좀 더 민주주의 정신에 맞게 진행됐으면 간절히 소망해본다. 특히 향후 출마를 꿈꾸는 지역 리더들은 좀 더 성숙된 선거문화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지역을 찢어발기는 선거 전략은 지역발전과 평화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선택을 바라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를 생각해서라도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번 선거 경험은 내게 아픔도 주었지만 많은 교훈을 내 마음에 심어주었다. 많은 분들이 손잡고 어느 분은 눈물을 흘리면서 낙선자를 위로해주었다.

어떤 분들은 내가 부족했던 점들을 짚어주기도 했다. 당선됐다면 몰랐을 뻔 한 소중한 것들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민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았다.

이 자리에서 소중한 마음과 교훈을 베풀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절을 드린다.

앞으로 도의원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지지해주셨던 많은 군민들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더 배우고 더 섬기는 마음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출마자가 내세웠던 공약은 낙선됐더라도 자기 처지에서 할 수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고향발전에 힘을 보태는 것이 선택해주셨던 분들에게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다. 끝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분들께 엎드려 절 합니다.감사합니다.

서재완 (前 진도 도의원 출마자)

kps2042@hanmail.net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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