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여고생 한명을 집단폭행하고 감금한 이른바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10대 남녀 7명이 구속됐다.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에서 시작됐다. 피해자 A양은 중고교 선후배 8명에게 불려나가 노래방에서 1차 폭행을, 서울 관악구까지 지하철로 이동해 관악산에서 탈의한채 각목 등으로 폭행 당했다. 이후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 당한채 감금 당했다 가까스로 탈출했다.

간략한 내용만도 공포스러운 사건이다. 하지만 A양의 언니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들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다 보니 처벌이 가볍다는 걸 스스로 안다는 것이다. 그는 "각자 때리는 게 정해져 있었나 보다. 누구는 팔, 누구는 가슴, 누구는 다리, 누구는 배랑 자궁 있는 쪽만 집중적으로 때렸다"면서 계획적으로 움직인 범행이었음을 의심했다.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선처를 받거나 감형된 사례는 많다. 인천 여고생 폭행 사건,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도봉구 집단 성폭행 사건 등이다. 모두 '소년임을 감안'한 결과로, 본래 구형보다 반절은 낮은 형을 받았다. 과연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도 일련의 사건들과 다르지 않을까. 16일 서울북부지법은 관악산 집단폭행 가담자 7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에서 제외한 3명은 14세 미만인 학생과 가담 정도가 낮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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