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 나탈 주에서 무장괴한들이 택시운전기사 협회 회원들을 태운 미니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22일 밝혔다.

이번 참사는 콰줄루 나탈 주의 도시인 콜렌소와 위넨 사이의 충돌에서 비롯됐으며 희생자들은 가우텡 주의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희생자들은 전날 밤 8시 동료의 장례식을 치르고 가우텡 주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매복 공격을 당했다. 사망자 외에도 현재 4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버스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들을 쫓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미니버스 택시는 남아공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최근 남아공에서는 미니버스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목이 좋은 노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경쟁이 유혈사태로 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현지 언론은 5월 주말 케이프 타운의 경쟁사 미니버스 택시 운전사들 사이의 유혈 충돌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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