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 22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로하니 대통령이 같은 날 자국 외교관 대상 연설 중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이고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는 점을 미국인들이 알아야만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한 ‘확전’ 가능성을 시사해 미국에 경고장을 날린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결코 미국을 또 다시 위협하지 말라”며 “그렇지 않으면 역사상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더 이상 폭력과 죽음을 얘기하는 당신의 미친 언행을 용납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조심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이란 핵협정로부터 미국 정부의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양국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 독일)이 타결한 이란 핵 협상으로서 이란의 군사 시설을 비롯해 핵무기 개발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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