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외뉴스통신] 장재성 기자 =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세월호 사고' 단원고등학교 유가족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대책위원회 김병권 대표는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발생원인 진상규명을 정부에게 정식 요청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라며 "오히려 집단이기주의로 뭉친 권력층과 선박 관계자들, 아이를 잃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떤 지원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않는 정부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이후 시민단체 및 사조직을 통해 성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병권 대표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게 아닌데 자식을 잃은 저희에게 성금을 모아주시는 것은 국민들께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라며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을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 기탁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 유가족은 지금이라도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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