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 복동부 해안도시 라피나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번지고 있다. 이로 이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4일 오후 기준 사망자 수는 최소 74명, 부상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십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빗발치는 실종자 신고 수도 고려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을 버리고 대피한 이재민이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 2007년 펠로폰네소스 반도 산불 화재의 희생자를 능가, 수십년 만의 최악의 산불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최근 그리스에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것과 시속 100km의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진 불길이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아티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 구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 현장에서는 500여 명의 그리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독일,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사이프러스 등도 구호활동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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